세대차이인가요? 미분류


오늘 학생들과 식사 중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거 완전 쌍팔년도 이야기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맞아요. 완전 올림픽때 이야기네, ㅋㅋ"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웃으며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니, 
55년에는 열리지 않았다고 대꾸하자,
다들 제가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ㅅ=

다들 아시겠지만 쌍팔년도(雙八年度)는 단기 4288년,
1955년을 말하고 구식을 뜻하는 단어인데…
대부분이 아니라 전원 88년도로 알더군요.
아예 단기(檀紀)가 뭔지 모르더군요…

그래도 제가 젊은 시절에 보여주지 못했던, 
행동하는 모습들이 정말 멋집니다.
서기(西紀)에 사는 사람들이 단기따위 모르면 어떻습니까.

올림픽때 태어나지도 않은 이들에게 쌍팔은 1988년이겠죠.
이과라 잘 모르겠지만, 
언어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거니까요. 

그저… 
갑자기 네크론(Necron)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직 팔팔한데,
갑자기 생물학적으로 너무 늙어버린 느낌입니다.

여러분의 쌍팔년도는 언제인가요?
역시 여러분에게는 응답하라 1988이 쌍팔인가요?

…[속삭임]


덧글

  • 무명병사 2020/08/09 02:04 # 답글

    제게도 쌍팔년도 하면 1988입니다.
    ...웃기는 건, 저도 "이야! 그때 컴퓨터 산 사람들은 완전 호구네 호구야! 즈런 느려터진 걸로 인터네엣? 에계? 갸우 1.44?"하는 사람들을 보면 '니들이 뭘 알겠니....' 한다는 게...

    640k. hbios, 윈도우 95 = 95번 재설치.....
  • Lapis 2020/08/10 09:49 #

    언어란 세대에 따라 변하는 거니까요.

    인터넷하면 전화가 안됐다는 걸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시려나…
  • 자유로운 2020/08/09 08:42 # 답글

    저도 쌍팔이면 1988 입니다.
  • Lapis 2020/08/10 09:50 #

    역시 그렇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20/08/09 09:28 # 답글

    저도 그런 사람을 봤죠. 제로센을 가지고 뭐라고 했던 사람인데 미국놈들이 일부러 일본놈들 얕잡아 보아 미군 사기진작 하려고 0, 즉 그래봐야 암 것도 아니다.라는 의미로 붙인거라고...

    그래서 당시 대일본제국이 잘 쓰는 (지금도 일본에서 쓰는) 쇼와,헤이와,레이와 년식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전혀 이해를 못하던...
  • Lapis 2020/08/10 09:51 #

    잘못된 지식을 가지는 건 바로잡으면 됩니다만,
    잘못된 지식을 남에게 전파하고 실천하는 건 안돼죠.

    이래서 신념을 가진 무식한 자가 제일 무서운 겁니다.
  • G-32호 2020/08/10 19:34 # 답글

    저도 쌍팔년도라면 88 올림픽때인줄 알았지 말입니다

    단기로 세는 것이었군요...
  • Lapis 2020/08/11 11:35 #

    언어는 시대에 따라 점차 바뀌는 거지요.
    많은 분들이 그리 생각하신다면 88 올림픽 때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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