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받았습니다. 잡담


간만에 시간이 나서 최근들어 하지 못했던 일들도 좀 하고,
시기를 놓쳐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들도 VoD로 좀 봤습니다. 



특히 궁금했지만 결국 놓친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을 봤는데,
젊었던 시절 결말까지 숨죽이고 읽었던 추리소설들이 생각날 정도로 수작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봐서 간만에 감상평도 좀 써 보면서, 
대체 이런 연출을 한 감독이 누구냐를 찾았는데, 
라이언 존슨(Rian Johnson)이더군요.

"어, 이 사람 이름이 왜 이리 귀에 익지??" 하면서 필모그래피를 봤는데…

…라스트 제다이(The Last Jedi) !!!!!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그리스 신들과 북유럽 신들을 전멸로 몰고간 크레토스마냥,
스타워즈와 그 팬덤을 아작을 내고 갈아버린 감독이 
이런 멋진 작품을 내다니 말입니다.


스타워즈 시퀄 이후, 버려진 팬심들.
무심히 지나가는 현지 주민의 모습이 세월의 무상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종말을 맞은 스타워즈의 
관뚜껑 못질을 시작한 라스트 제다이 감독이라니…



세상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충격으로 글쓰기도 중단했는데, 
시간이 있고 추리물을 좋아하신다면,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추천해 드립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 감독은 자잘한 묘사는 잘하지만, 
전설적인 시리즈나 거대한 묘사는 힘에 부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스타워즈가 싫었던겁니까 라이언 존스씨?
그래서 멕인겁니까?


덧글

  • 무명병사 2020/04/10 13:24 # 답글

    라제도 그렇고, 이 모든 재앙의 원흉은 다스 케슬ㄹ...읍읍!
  • Lapis 2020/04/10 19:03 #

    이제 인디아나 존스에도 마수를 뻗치고 있더군요.
  • 함부르거 2020/04/10 16:45 # 답글

    스타워즈 시리즈가 망가진 건 감독이 아니라 제작자의 문제가 크죠.

    공사 현장 책임자가 아무리 잘나도 설계가 엉망이면 건물이 제대로 지어질 리가 없잖아요.
  • Lapis 2020/04/10 19:04 #

    저도 디즈니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하지만, 추후의 인터뷰나 행보를 접해보니, 용서가 되지 않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 김뿌우 2020/04/10 16:56 # 삭제 답글

    저는 스타워즈가 싫어서 의도적으로 플롯과 캐릭터를 관짝에 던지고 못을 박았다에 한표!!
    전작인 루퍼도 괜찮고 나이브즈 아웃도 좋은 영화였는데 왜... 왜 스타워즈는 일부러 저랬나요!! ㅠ.ㅠ
  • 깜찍한 동장군 2020/04/10 17:55 #

    김뿌우야
    왜이제댓글안달아줘
  • Lapis 2020/04/10 19:05 #

    김뿌우님// 루퍼나 다른 영화들의 연출 능력 등을 봐서는 약간 의도적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진실은 본인과 하늘만 알겠지만 말이죠.
  • 무지개빛 미카 2020/04/10 18:31 # 답글

    사람은 각자 자기가 잘 하고 못하는 분야가 있기 마련인데, 아무리 봐도 본무에 적힌대로 인 거 같아요
  • Lapis 2020/04/10 19:07 #

    다른 영화들은 수작도 많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스타워즈 시퀄보다 단편적인 외전을 연출했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자유로운 2020/04/10 23:36 # 답글

    일단 감독 맘대로 할 수도 없던 상황이었던거 같더군요.

    제작사가 폭주하니 감독이 피보는 전형적인 예시 같습니다.
  • Lapis 2020/04/11 11:39 #

    필모에 나온 영화는 모두 즐겁게 관람했던 기억이 있으니, 제작사의 입김이 강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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