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 1947] 그 방 Part 1/2 Dust 1947 Email Campaign


이하의 내용은 Dust 1947의 이메일 캠페인 내용 번역입니다.
우주적 공포와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는 상황에 대한 번역으로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불쾌감을 느끼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악영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을 읽고 감수하실 수 있는 분들만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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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 1화

"전쟁 신경증이군."
의사는 병사로부터 한 발 물러서서 펜라이트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말했다.

"전쟁 신경증의 일종이야."
본인에게 납득시키려는 듯이 의사는 같은 말을 반복했지만, 
이 방의 누구도 그걸 사실로 여기지 않았다.

다른 의사인 바이처 박사는 수첩에 뭔가를 계속 적으면서 내게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여러분이 이 사진을 보게 된다면, 
사진 속에 한 병사가 알몸으로 침대가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만 보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이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보게 된다면,
사진 속의 병사의 눈이 인간의 눈이 아니라, 굶주린 짐승의 눈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이 사진에서 병사의 눈이 이상하다는 것을 보게 되어도, 내 장담하지만,
사진 속에 이상한 병사의 모습이 있다는 것일 뿐, 그 이상 아무것도 알수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이 사진 속에서
병사의 가슴에 손톱으로 새긴 듯한 구불구불한 십자가 형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이 사진 속에서
병사의 주변에 흩뿌려진 피웅덩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이처 박사는 내게 그것들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 사진 속에서
병사가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는 걸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정말로 단 한 번도 눈을 깜박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게 사진이기에 그런 사실을 알 수 없다.

여러분은 이 사진 속에서 
그의 군번줄을 볼 수 있지만, 정확히 판독할 수 없을 것이다.
엡햄 상등병, 혈액형 Rh(-) O형, 종교 : 카톨릭.
여러분이 그의 군번을 안다고 해도, 
엡햄 상등병이 레인저(Ranger) 소속이었다는 건 모를 것이다.
그는 무려 5 년간이나, 
여기서부터 남극대륙에 이르기까지 격렬한 전장이란 전장은 모두 섭렵했다.
그는 다수의 훈장 수여자이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신적으로 망가진 적이 없었다.
한번도…

여러분은 그가 독일에서 본 무시무시한 광경이나 
일본군이 중국에 남긴 입에 담기조차 참혹한 끔찍한 광경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결코 보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은 엠햄 상등병이나 그의 동료들이 본 산더미같은 악몽같은 존재들을 
감히 슬쩍 쳐다보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다 겪고도 망가지지 않았다.
그 어떤 것도 그의 정신을 망가뜨리지 못했다.
그게 바로 그가 그 방에 들어가는 사람으로 선택된 이유다.

여러분은 이 사진 속에서 
그 방의 무엇이 그를 망가뜨렸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알아차린다면, 그건 여러분도 망가뜨릴 것이다.
사실 우린 이걸 이미 시도해 봤다.
일부 사진을 보고 비밀을 알아차린 자는 말 그대로 미쳐버렸다.

닭장에서 그들 대부분은 담배를 태운다.
손에 쥐어준 담배가 잿더미로 변해 필터를 태우고 그들의 손가락을 태워도,
그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닭장은 그 방에서 살아나온 병사들이 남은 여생동안 수용되는 곳으로,
단단한 나무와 쇠사슬로 이루어진 일종의 감옥이다. 
그 외형이 내 고향 미주리의 닭장과 너무 똑같이 생겨서 그렇게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내가 지은 별명은 아니다.
리버맨이 내게 이건 닭장이라고 말해줬고, 그도 다른 사람에게서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닭장도 예전엔 그 방에서 살아나온 사람들로 만원이 아니었다고 한다.

예전에 닭장은 정말 전쟁 신경증때문에 이송된 환자들을 위한 병실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지금보다 대우도 훨씬 좋았다고 한다.

펠렐리우(Peleliu)섬에서 참호를 팔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참호를 파다가 손톱이 없어진 사내들이 닭장에 수용되었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정글에서 
언제 나타날지 모를 적을 경계하며 수천 미터를 이동한 사내들이 
알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닭장에 수용되었었다.  

내 삼촌 래리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였을 무렵, 
내 아버지가 즐거운 농장이라 부르는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
가끔씩 아버지와 나는 삼촌을 보러갔었다.
즐거운 농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크리스마스 아침처럼 파자마만 입고 있었다.
여기도 거기랑 똑같다.
모두 파자마만 입고 담배를 태운다.
물론 그때와 달리 몇몇은 목욕가운을 입고 있다.
우리는 닭장안의 안전을 위해 병사들의 신발끈을 모두 제거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신발끈을 빼앗는 조치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게 곧 드러났다.
그들은 그 방에서 다른 방식으로 자살했다.
병사들은 그들의 뇌가 터져나올 때까지 벽에 머리를 부딛혔다.
세 명분의 뇌조직을 치우고 난 뒤, 우리는 그 방의 벽과 천장, 바닥에 완충제를 붙였다. 
그러자 그들은 닭장 안에서도 자살할 다른 방법만을 찾기 시작했다.
우리의 비공식 기록은 4 일이다.
우리는 그 이상 살아있는 병사를 본 적이 없다.

나는 내가 해군에 입대했을 때, 군함 선원이 되서 독일군 잠수함을 추적하거나 하는,
전혀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통 그렇지 않나?
해군에 지원했는데, 지상에서 요리만 한다거나, 바닥만 줄창 닦거나, 감자만 벗기거나,
혹은 망가져가는 병사들을 지켜보는 의사들의 뒤치닥거리를 할거라고는 생각 안하잖아.
"자, 나와 함께 추축군을 무찌르자, 그러기 위해 넌 대걸레로 뇌조각을 치워줘."라는
선전문구가 들어간 모병 포스터따윈 없을 테니까.
누가 그딴 말에 감명받고 지원하겠어?

하지만 난 오늘도 추축군을 무찌르기 위해 의사들 뒤치닥거리를 하고 있지.
난 오늘도 사진을 찍고,
난 오늘도 그 방에서 살아나온 사람들이 먹을 걸 만들어.
난 오늘도 차라리 전선에서 일과를 보내고 싶어.
최소한 적이라도 그들은 인간일거 아냐.
끔찍해.
여기 있으면 어떻게 사람이 망가져서 미쳐가는지를 알 수 있어.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도록 지하에 봉인된 할리우드 영화가 있다는 거 알아? 
그 영화가 인간의 감각에 무슨 짓을 일으키는지 알아?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모르지만, 중국에 있는 한 지방 극장에서 시사회가 열렸을 때,
관객들 모두가 광폭해져서 서로를 죽여댔던걸 알아?
오아후 섬에 위치한 연합군 특수작전사령부(ASOCOM) 산하 직속 병원인 여기도 
똑같은거 알아? 
그 영화도 말이 안되지만,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도 말이 안돼.
거기나 여기나 똑같아, 전부 똑같아.
나도, 닭들도, 의사들도, 영화도, 그리고 병사들이 영화를 보는 그 방도….



지금까지 DUST 금요일~!
Paradise Lost, E-mail 캠페인 
 그 방(The Room) 사건 기록 1/2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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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광기가 보이도록 의역했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엡햄 …

글쓴이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최전선의 적들은 인외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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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량의 의역과 오역이 섞여 있습니다.
번역방식도 주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타인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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