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 1947]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 사건 기록 1/2 Dust 1947 Email Campaign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 사건 기록 1/2

연합군 특수작전사령부(ASOCOM) 극비 분류 보고서


위치 : 바빌론(Babylon) 구역
일시 : 1947년 4월 경
작성자 : 연합군 특수작전사령부 (ASOCOM)소속, 사무엘 브렌트 박사

이하에 언급된 사건은 1947년 4월 18일을 기점으로 발생하였습니다.

B-24 리버레이터(Liberator) 폭격기 D형(形)의 잔해는
큰 손상을 입지 않아 대부분의 외형을 유지한 채, 회수되었고,
이하에 언급된 것처럼 승무원들 중 몇몇의 유해도 회수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기로 기록된 일지들이 승무원들과 함께 회수되었으며,
해당 일지들에는 급박하게 악화되었던 당시 상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기체와 함께 회수된,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의 비행 기록에는
승무원들이 탈출하기 전까지 특별히 언급될만한 특기 사항은 전혀 없습니다.

오직 해당 폭격기 승무원의 수기 일지들만이
1947년 4월 18일 [검열 삭제] 폭격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잘있어요 아가씨들(Lady Be Good)이 당초 비행 계획대로,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연합군 공군기지로 복귀하지 못하고,
벌어진 일들에 대해 단편적인 묘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B-24 리버레이터(Liberator) 폭격기,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는
육군공수특전단(SAS) 소속, 장거리 사막 정찰대 [검열 삭제]가
[검열 삭제] 정찰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발견되었습니다.

총원 9 인의 폭격기 승무원들 중,
헤지스 상등병의 유해는 추락 지점에서 발견되었고,

남은 8 명의 승무원 중, 4 명의 유해가
연합군 특수작전사령부(ASOCOM) 요원들에 의해 회수되었습니다.
이 4 구의 유해들 중, 서터 중위의 유해는 일지를 소중하게 품은 채 회수되었고,
벨 대위는 거듭된 수색에도 유해는 찾지 못했지만, 그의 일지는 발견되었습니다.

잭슨 서터 중위와 맥스웰 벨 대위의 일지를 분석한 결과
두 일지의 내용이 대충 서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서로 다른 부분도 보입니다.

<일지 기록>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 부조종사 잭슨 서터 중위의 일지 기록


1947년 4월 18일

긴급 착륙은 너무 위험해 보였기에 다른 짬찌들이 먼저 탈출하고 나서 내가,
그리고 코드원인 벨 대위가 마지막으로 탈출했다.
기준지를 삼을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사막 위에서 얼마나 항로를 벗어났는지, 정확히 산출해 내기 힘들었다.
우리는 탈출하기 전에 지상에서 불빛을 발견하고 아군 기지 인근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낙하 도중 불빛은 사라져 버렸다.

망(網)상태가 나쁘지는 않아보였지만, 입감되는 소식은 없었다.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 고요함에 익숙해지려는 찰라…,
갑자기 단파 수신기에서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들 중 누구도 이전에 들어본 적 없는 이 음악은 매우 이상했다.
엄청나게 빠른 템포의 음악 사이로
어떤 남성이 심한 미국 남부 억양과 사투리가 섞인 영어로 노래하고 있었다.


야간에 실시한 긴급 탈출이었지만,
존시를 제외한 모든 승무원이 안전하게 낙하할 수 있었고,
서로 멀리 떨어지지도 않아 곧 모두 집결할 수 있었다.

불쌍한 존시, 우리는 그가 안전하게 낙하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우리는 2 회분의 비상식량과 수통 반통 분량의 물을 가지고 있었다.
벨 대위는 식량과 물을 아끼도록 강조하며,
하루에 식량은 정확히 한 숫가락 분량만, 
물은 정확히 수통 뚜껑에 가득 찰정도만 마시라고 했다.  
그리고 비상용으로 막대형 초콜렛이 하나 있었다.

비록 상황은 그닥 좋지않아 보였지만, 대원들의 정신상태와 열정은 매우 좋아보였다.

1947년 4월 19일

낮시간 동안 달궈진 사막은 말 그대로 지옥이었기에,
우리는 낮에는 그늘에서 쉬고 밤에 이동했다.

드래퍼는 황혼녘에 모래 언덕 위에 서있는 사람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여자였다고 말이다.

아마도 사막의 열기가 그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에겐 의사나 의학 지식을 가진 사람이 없다.

물 한 뚜껑, 식량 한 숫갈, 초콜렛 한 조각을 먹었다.

1947년 4월 20일

너무 덥다. 이 지옥같은 열기…
온 몸이 아파 온다.
해변으로 가기 위해 북서쪽으로 이동중이지만,
아무도 얼마나 멀리 가야 할지 모른다.

드래퍼와 텔릿지는 밤중에 어제 드래퍼가 봤다는 여자를 놓고 말싸움을 벌였다.
이런 사막 한가운데 여성이 어디 있다는 건지….

우리는 아침이 밝아오자 기도를 하고,
낙하산들을 모아 낮시간 동안 피난처가 될, 그늘을 만들었다.
모래때문에 눈이 쓰라리다.

1947년 4월 21일

텔릿지가 사라졌다.
이 사막에서 발자국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그를 찾을 방법은 없었다.

드래퍼는 노란 드레스인지 옷인지 하는걸 두른 여성을 추적하고 왔다고 주장했다.
드래퍼의 눈은 야만적인 짐승의 눈처럼 변했다.
지금 보니 드래퍼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 늑대처럼 보인다.

온몸이 아프고 힘들다.
대체 얼마나 걸었는지 짐작도가지 않는다.
 
어제 밤에 벨 대위가 자신의 일지를 작성하면서 "마에"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벨 대위의 아내인 마에는 분명 여기에 없는데…

우리는 아침마다 기도를 한다.
하지만 구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뭔가 희생이 필요할까.

1947년 4월 22일

오늘,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의 잔해를 찾았다.
동체는 둘로 부러져있었지만, 모래 위를 미끄러지듯이 착륙한 것처럼 보였다.

광대역 무전기를 찾았지만, 장시간 들고 이동할 만한 크기는 아니었다.
작전 주파수와 다중 주파수대를 확인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포기하려던 찰라, 다시 그 이상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번엔 다른 목소리였다.
여자 목소리…

가사는 아마도 "우리가 그랬던 그때의 모습의 반향." 어쩌구였다.
가수는 세 명? 아니 네… 명인가?
남성 아나운서는 그녀들을 슈프림스(Supremes)라고 소개했다.

군용 신호는 전혀 잡히지 않았다.

우리는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를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지만,
광대역 무전기는 챙기기로 했다.

드래퍼는 무전기에 찰싹 붙어 하염없이 기계를 만지작 거렸다.

해가 지고 한밤이 되자,
우리는 모두, 전혀 모르는 언어로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었다.
우리가 두려움과 추위 속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덜덜 떠는 동안,
프랭클린은 돌을 주위 무전기를 수차례 내리쳤다.
그는 악마가 무전기를 통해 이야기를 한다고 외쳤다.
우리는 프랭클린이 무전기를 거의 다 부수기 전에,
겨우 그를 무전기에서 떼어 놓을 수 있었다.

01시 30분
한밤중에 비명과 옥신각신하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났다.

드래퍼와 프랭클린이 드잡이질을 하다가
뭔가 홀린 듯한 눈을 한 드래퍼가 프랭클린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벨 대위와 내가 그 둘을 떼어놓으려고 달려들었지만, 너무 늦었다.
프랭클린은 죽었고, 다른 짬찌들 사이엔 정적이 흘렀다.

다들 안절부절해 하면서 똥줄이 타는 느낌에 시달렸다.
무전기는 켤때마다 낮은 음량의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벨 대위는 이건 군용 백색소음이며,
남동 방향에서 발신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변가는 북서쪽에 있었다.

우리는 말다툼을 벌였다.

승무원들도 두 패로 갈렸다.

나는 나와 함께 가기로 한 다른 한 명과 함께 북서쪽으로…
드래퍼와 셸턴, 마크, 그리고 벨 대위는 무전기와 함께 남동쪽으로…

무전기를 포기하고 싶진 않았지만,
북서쪽으로 가는 사람들 중에
무전기를 들고 갈만한 기운이 남은 사람이 없었다.

남은 식량을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그 와중에 물도 조금 쏟아버렸다.

남동쪽이라니…
그쪽은 지금까지 걸어온 방향인데다가
사막 한가운데로 향하는 길이다.

지금도 내 눈엔 저 앞에 펼쳐진 시원한 검은 바다가 보인다.
언제나 우리, 저 너머에 존재해온 바다가.

1947년 4월 23일

우리는 오늘 하트를 묻었다.
사막의 바위로 돌무덤을 만들어 주려했지만,
아무도 그럴만한 힘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했다.

짬찌들은 이제 밤낮으로 콧노래를 들었다고 주장한다.

나는 그들에게 열기때문이라고, 몸이 약해져서 그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 역시 같은 콧노래를 듣고 있다.

공포가 나를 채운다.

이 이상한 콧노래는 자연스러운 소리가 아니다.

나는 꿈속에서 도시를 보았지만, 정확히 묘사할 수가 없다.
꿈에서 깨었을 때 난, 내 눈을 괴롭히는 이 빌어먹을 모랫 속에 있었다.

12시 정오
모리스가 제자리에 앉더니 그대로 누워버렸다.
그는 일어나라는 명령에도 거부하고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뒤에 남겨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우리 둘만 남았다.

[브렌트 박사는 처음 승무원들이 둘로 갈라졌을 때
분명 그를 따라간 승무원은 한 명이었다는 기록에 주목했습니다.
서터 중위가 함께 여행하고 있다고 말한 동반자는 대체 누구일까요?]

1947년 4월 24일

아프다.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다.
내 동료는 도시가 바로 저 호수 너머에 있다고 한다.

호수가 보인다.
녹색 사이에 반짝이는 물.

그 뒤에 서있다는 도시가 호수 표면에 비친다,
아니 잠깐, 호수 속에 있는 도시가 표면에 비치는 걸 잘못 봤나?
호수 속에 있는 도시가 호수에 비치는게 맞지,
호수 뒤에 도시가 있다니 바보가 되었나보다.

내 동료는 내가 기운을 차리도록 계속 옆에서 날 응원해준다.
우리는 잠깐 쉬었다.

내일 우리는 호수로 갈 거시다.
모기 너무 마루다.

난눈 벨도 호수 도시를 차자끼를 뷘다…


[일지 종료]

브렌트 박사와 연합군 특수작전사령부(ASOCOM)는 모든 기록을 검토해봤지만,
B-24 리버레이터(Liberator) 폭격기,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에는
전부 9 명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출격 전 점검 기록과 비행기록 등등 어디에도 10 번째 승무원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추락 지점을 중심으로 항공 정찰을 시행해 봤지만,
이들의 유체가 발견된 지점이나
더 나아가서 사람이 도보로 일주일간 꼬박 걸어서 도달 할 수 있는 거리 이내에는
호수나 도시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예상했던 대로,
이건 모두 죽음에 임박한 서터 중위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이어지는 벨의 일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지만,
이후의 내용들은 또 다른 미스테리를 남길 뿐입니다.

지금까지 DUST 금요일~!
Paradise Lost, E-mail 캠페인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 사건 기록 1/2이었습니다.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 사건 기록 2/2 보러가기


------------------------------------------------------------------------------------------------------------------------

요약
1. 존시 : 낙하 실패
2. 텔릿지 : 실종
3. 프랭클린 : 드래퍼가 교사
4. 드래퍼 : 남동쪽 이동
5. 셸턴 : 남동쪽 이동
6. 마크 : 남동쪽 이동
7. 벨 대위 : 남동쪽 이동
8. 하트 : 6 일째 사망 (한 명이었던 사람들)
9. 모리스 : 일어나길 거부 (한 명이었던 사람들)
10. 서터 중위

과연 왜 처음엔 짬찌(Boy)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마지막에 동료(My companion)이라고 호칭이 바뀔까요.
한 명과 간다고 했는데 주변에 3명이 있었던 이유는…?

맥스웰 벨 대위의 일지는 대체 왜?

업무 때문에 바빠서 죄송합니다.

역자 주!
슈프림스(Supremes)는 다이애나 로스, 마리 윌슨, 플로렌스 발라드 등 주요 구성원 3인으로 구성된
미국의 흑인 여성 트리오로 리듬 앤 블루스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오잉 근데 슈프림스(Supremes)는 1959년에 데뷔했는데 시대가 이상하네요.
------------------------------------------------------------------------------------------------------------------------
상당량의 의역과 오역이 섞여 있습니다.
번역방식도 주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타인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합니다.
------------------------------------------------------------------------------------------------------------------------

핑백

  • Data Recovery Foundation : [Dust 1947] Email Campaign 소개 2019-01-18 15:19:30 #

    ... 게 소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부족한 역량이라 얼마나 계속, 자주 전할지 모르지만,일단 그 첫번째 이벤트인 Email Campaign 잘있어요 아가씨(Lady Be Good) 사건을 시작으로 최대한 소개해 보겠습니다. 아직 우리는 잿더미 속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PS) 기본 소개도 아직 다 못 끝냈는데 많이도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